사회 사회일반

'평화의 소녀상' 건립...다음 장소는 '서울 강북'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연합뉴스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구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28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발족행사를 갖고 올해 안에 소녀상을 세울 것으로 30일 밝혔다. 소녀상 건립은 올해 2월 주민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소녀상의 형태나 건립 방법, 설치 장소 등은 주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며 재원은 전액 성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모금 방식으로는 거리 서명과 강연회, 문화 행사 등 주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다음 달 18일에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아름다운 하루’ 바자도 진행한다. 김일웅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소녀상 건립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미래 세대가 기억했으면 한다”며 “소녀상 건립에 더해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북구 외에도 소녀상은 서울 관악구, 인천시, 여수시,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도 설치를 추진 중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으로 시작으로 전국 각자와 미국, 호주 등 외국에서 잇따라 세워진 바 있으며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한 취지로 최초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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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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