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속도내는 KB+현대證 통합작업

KB, 잔금납입·자회사 편입

현대 주총서 사외이사 선임

오늘 통합추진위 공식 출범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지난달 31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증권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지난달 31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증권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003450)이 본격적으로 통합작업을 시작했다. 현대증권은 3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KB금융(105560)도 이날 현대증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고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했다. 인수대금은 앞서 KB금융이 제시한 1조2,500억원에서 1%가량 할인한 가격인 1조2,375억원에 결정됐다. 또 현대증권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약 1,071억원 가량의 자사주 1,671만여주를 모회사인 KB금융지주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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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B금융은 6월1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통합추진위원장에 내정됐고 통합 실무를 책임지는 통합추진단장에는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추진단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임직원들로 구성된 실무 6개 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현대증권 직원 대상 간담회와 영업점 방문 등의 소통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새 합병 법인의 이름으로는 ‘KB금융투자’와 ‘KB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 주주총회 결과 사외이사에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와 최관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태 조지워싱턴대 객원교수 등 3명이 신규 선임됐다. 특히 노 전 대표는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 1990년대 후반 바이코리아 사업본부장으로 당시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열풍을 이끌었다. 노 전 대표가 친정인 현대증권으로 복귀하는 만큼 합병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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