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대(사진)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이사장은 1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에코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지난해 말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개발도상국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파리협정 적용에 대비해 중소기업들이 에코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파리 협정 이후 전 세계가 탄소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 도래할 성장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에코 이노베이션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에코 이노베이션에 대한 잠재력을 자각하고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비해 비즈니스모델을 새롭게 다듬고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기조 연사자로 나선 레이먼드 블레슈비츠 런던대 환경에너지자원대학 학장은 “직선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을 순환경제의 관점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고 중소기업들이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후체제에 맞는 모델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중소기업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서로 연계해 협력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2020년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장기 저탄소 전략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장기비전 수립을 통해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저탄소 산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