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태보(49·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장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 센터장은 전체 백혈병의 40%가 넘지만 치료제 개발은 아직 미비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KIST136’을 도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IST136은 기존 다국적 제약회사가 개발한 후보물질의 한계로 지적된 단백질 돌연변이종의 약물내성 결함을 원천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동물시험에서도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인 ‘글리벡’처럼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도 치료율이 높은 신약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심 센터장은 “동물 대상 전 임상시험과 실제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약 5~6년 후 KIST136의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30년 동안 과학자로서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열정을 쏟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왔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