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건보료 오를 듯 ‘평균 2.37% 인상’

내년 건보료 오를 듯 ‘평균 2.37% 인상’내년 건보료 오를 듯 ‘평균 2.37% 인상’




내년 건강보험료가 6.5~7%선에서 인상될 예정이다. 직장 가입자의 경우 월 평균 3,500원 정도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하한다. 올해는 3.98% 인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를 열고 내년 보험료와 수가(酬價ㆍ건보재정에서 지불하는 의료행위 대가)인상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인상폭을 6.5~7%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안은 그러나 앞으로 진행되는 건정심 회의에서 사회 각 계층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건정심은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건강보험의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하는 위원회이며 가입자대표(시민단체 등), 공급자대표(의료단체 등), 공익대표(정부 등) 각 8인 씩 총 24명으로 결정된다.

복지부 이상용 보험연금정책본부장은 “현재 담뱃값 인상이 여의치 않고 건강보험 보장성도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며 “정부가 생각하는 인상폭은 9.21%지만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건전한 건보재정 운영을 위해 담뱃값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기금(담배부담금)을 500원 가량 인상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등의 반대로 국회통과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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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인상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인 수가가 인상되지 않고 담배부담금이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대략 6.5%선에서 정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의 수가 인하와 보험료 인상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대폭 인상은 국민정서에 반하는 만큼 인상폭이 4%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건정심은 의료 단체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의 내년도 수가협상을 이어받아 29일까지 결론 낼 예정이다.

건정심은 국내ㆍ외 205개 제약사의 5,34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약가 재평가 결과 내년부터 1,411개 품목의 상한 금액을 17%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보 재정에서 566억원, 환자부담액 242억원 등 총 808억원의 약제비 인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출처=보건복지부]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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