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연중 최고치, 시가총액 비중 15% 넘어

종가 기준 6개월 만에 133만원 돌파

코스피 시총 비중도 올 들어 최고치

실적 호조 기대감·수급 개선 효과 작용

삼성전자(005930)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6개월 만에 133만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7%까지 올라갔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사업에 힘입어 2·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다시 7조원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17%(4만1,000원) 오른 13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26일(133만5,000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시가총액도 은 19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월 16일(15.34%) 이후 가장 높은 15.17%까지 올라갔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올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조7,737억원으로 3개월 전(5조8,133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증권(7조1,5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7조460억원), 미래에셋대우(7조290억원) 등 증권사들이 앞다퉈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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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긍정적이다.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마무리되면서 수급 악재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1,9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776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외국인 수급까지 뒷받침될 경우 오랜 박스권을 뚫고 150만원대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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