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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5월 금통위 의사록 속 금리인하 주장 영향 강세 마감

1일 국내 채권시장이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하 주장이 발견된데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38%로 전날보다 5.8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1년물은 1.463%로 전날에 비해 4.8bp 내렸고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전날보다 5.9bp, 5.4bp 하락한 1.525%, 1.757%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853%, 1.878%로 전날에 비해 4.7bp, 4.6bp 하락했다.


국채선물도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21틱 오른 110.38, 장기물인 10년물은 64틱 오른 129.84로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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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전날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위원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 한 명은 과거 대비 금리 인하의 효과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재정·통화정책의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는 시장에 남아 있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했고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지만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부터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7월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단기물 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로의 하락 폭이 제한적인 대신 장기물 금리가 내려가면서 ‘일드 플래트닝’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예상되는데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본다며 연중 국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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