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3억4,700만주...코데즈 등 39개사 6월 보호예수 해제

차익 매물 쏟아질 가능성..."투자 주의"

지난해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보호예수가 일제히 풀리면서 물량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던 최대주주나 기관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내놓을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 투자 시점이나 물량 등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보호예수한 주식 총 39개사 3억4,700만주가 이달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달 의무보호예수해제 주식수량은 지난달(1억3,700만주) 대비 152.5%나 증가했다.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팬오션(028670) 등을 제외하면 잇츠스킨(226320)(28일·1,525만주), 코리아오토글라스(29일·1,196만주), 미래테크놀로지(1일·395만주) 등의 보호예수 해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사 3억1,000만주, 코스닥시장에서는 33개사 1억3,600만주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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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란 기업이 상장하거나 증자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상장주관사, 물량을 배정 받은 기관투자가 등이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을 매매할 수 없도록 의무화한 조치다.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상장 직후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를 막아 주식시장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상장 시장, 투자자 구분에 따라 1·3·6개월, 1년이 적용된다.

특히 최근 이상 급등현상을 보였던 코데즈컴바인(047770)은 24일 2,048만주가 풀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보호예수가 풀리기 전에 시장에 선반영돼 막상 풀리면 낙폭이 제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결정할 때 변동성이 커질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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