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지역에서도 스마트폰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도심이나 빌딩, 가정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소형셀(Small Cell) 기지국 기술 중 소프트웨어(SW)기술을 국산화해 2년 내 상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통신 사각지대의 해소는 물론, 기존 사용하던 외국산 제품을 대체해 관련기술의 자립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지난해말 소형셀 기지국 SW개발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CA)도 적용했다. 연구진이 적용한 주파수 대역은 5개의 서로 다른 것으로 단말에서 지원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로는 최초로 20MHz를 5개 사용시 최대 750Mbps 용량까지도 통신 지원이 가능케 된다.
이 기술은 일반 PC환경에서도 활용 될 수 있다. 무선채널 모뎀, 단말 에뮬레이션 기능 등을 포함하기에 기술이전을 받게되면 기술 개발과정에서 기업에게 편리성을 제공,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정현규 ETRI 5세대(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이 기술로 5G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고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