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빠진 조선업 컨설팅

조선협회, 맥킨지로 컨설팅사 선정

조선업계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컨설팅을 담당할 회사로 맥킨지가 선정됐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조선산업 컨설팅에 글로벌 컨설팅사인 매킨지가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협회와 맥킨지는 컨설팅 방향 및 비용과 관련한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진단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컨설팅은 정부가 조선산업 전체의 구조조정 청사진 마련을 위해 업계에 공동 컨설팅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현황과 경쟁력, 그리고 세계 조선산업의 전망 등을 분석해 국내 조선산업의 산업재편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다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빅3가 생산설비 축소, 인력감축 등을 담은 자구안을 이미 채권단에 제출했거나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어서 컨설팅 결과가 실제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필요에 의해 진행하는 컨설팅이 아니고 업계 차원에서 진행하는 얼마나 실효성 있는 내용이 도출될 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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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억원대로 추정되는 컨설팅 비용 역시 조선업체가 갹출해서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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