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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별세

3일(현지시간) 파킨슨병 투병 끝 사망

1960~70년 대 미국 프로복싱계 풍미



1960~70년대 복싱계를 풍미했던 무하마드 알리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는 유명한 말을 남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복서다.


무하마드 알리의 대변인 밥 거닐은 3일(현지시간) “32년 동안 파킨슨 병을 앓던 알리가 사망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알리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생명 보조장치를 달고 투병하다가 이날 숨졌다.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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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본명은 캐시어스 클레이로 1942년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아마추어 복서 생활을 시작해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헤비금 챔피언 타이틀을 3차례 거머쥐고 통산 19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승리했다.

1964년 2월 25일 마이애미비치 컨벤션 홀에서 열린 소니 리스턴과의 WBA/WBC 통합타이틀 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남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복서가 남긴 가장 유명한 말 중에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유려한 스텝과 본능적인 회피기술, 강력한 펀치를 내세운 그의 복싱 스타일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1981년 은퇴한 알리는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했다. 2014년 12월에는 폐렴으로 지난해 1월에는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7남 2녀를 두고 있으며 1986년 재혼한 4번째 부인 로니와 함께 최근까지 지냈다.

그의 삶과 복서로서의 행적은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물론 2002년 윌스미스 주연,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알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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