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골드만삭스, 위안화 쇼크 경고

최근 보고서서 "매우 비관적"

달러 유출사태 재점화될수도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최근 위안화 약세 추세가 외환 유출을 가속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차례 요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 전망을 ‘매우 비관적(outright negative)’으로 수정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위안화 전망은 지난 3월 ‘한층 신중한 입장(more cautious stance)’을 취하라고 주문한 것보다 수위가 강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전망을 한층 비관적으로 바꾼 것과 관련해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를 약세 방향으로 유도하면서 지난해 8월과 연초에 나타났던 달러 유출 사태가 재점화될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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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는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위안화 가치가 급변동할 기미가 보이면 중국 당국이 적극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처럼 위안화 투기 세력이 준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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