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첫날 68타에 이어 2, 3라운드에서 3타씩을 줄인 그는 맷 쿠처(미국) 등 3명의 공동 선두(14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16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멋진 버디로 갈채를 받았다.
‘빅3’ 가운데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11위(11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데이는 17번홀까지 6타를 줄여 선두를 위협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짧게 한 뒤 4온2퍼트 더블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공동 21위(9언더파),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고 공동 58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존 허(26)가 5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