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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KBS 라디오 제작현장 72시간…‘소리로 통하다’

‘다큐3일’ KBS 라디오 제작현장 72시간…‘소리로 통하다’‘다큐3일’ KBS 라디오 제작현장 72시간…‘소리로 통하다’




오늘(5일) KBS2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3일)에서는 ‘소리로 통하다-KBS 라디오 72시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내레이션을 맡아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KBS 라디오 제작현장을 소개한다.

KBS 라디오는 7개 채널(1Radio, Happy FM, Cool FM, Classic FM, 3Radio 한민족 방송, KBS WORLD RADIO)로 24시간 운영된다. 채널마다, 시간대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폭넓은 청취자 층을 아우르고 있다.

TV,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한때 시대적 흐름에 밀리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라디오. 하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KONG)과 ‘보이는 라디오’ 시스템, 그리고 오픈스튜디오 등을 갖추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꿋꿋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일상의 즐거움을 전하고,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매체, 라디오. 청취자와 더 가까이 교감하기 위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KBS 라디오의 72시간을 만나 보았다.


요즘 KBS라디오 제작현장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가수 조성모 씨는 지난 4월 KBS Happy FM(주파수 106.1Mhz) <행복한 두 시, 조성모입니다>를 맡으며 DJ로서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매일 찾아오는 수십 명의 팬들로 오픈스튜디오 앞은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조성모 씨를 위한 팬들의 응원은 선물과 도시락 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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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배우’ 성우는 표정이나 몸짓 없이 목소리만으로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목소리에는 더욱 깊은 진심이 담긴다. 입사 1, 2년차인 24명의 KBS 전속 성우들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의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줄의 대사를 위해 아침부터 연습을 하고, 배역이 없는 날에도 라디오 드라마 리딩 연습에 참여한다. 목소리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좋은 성우’가 되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다.

KBS Happy FM(주파수 106.1Mhz) <임백천의 라디오 7080>을 진행하는 베테랑 DJ 임백천 씨는 매일 기타를 치며 생일 축하곡을 부른다. 직접 만든 곡에 생일을 맞이한 청취자의 이름도 넣어서 부른다. 임백천 씨는 라디오를 ‘공감과 진정성의 매체’로 표현하면서,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KBS 3Radio(주파수 104.9Mhz) <강원래의 노래선물>을 진행하고 있는 가수 강원래 씨는 ‘라디오를 할 때는 꼭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사고 이후 가수 활동이 힘들어졌을 때, 라디오는 그의 삶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주었다.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 <강원래의 노래선물>, 그리고 그와 함께 소통하는 청취자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5월 18일에는 홍대의 한 공연장에서 특별 공개방송이 열렸다. <청년 대한민국, 노래를 부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공개방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비투비, 오마이걸, 옥상달빛 등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에 이어, 청춘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코너도 진행됐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고민을 털어놓은 한 청취자는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공연장을 나섰다.

[사진=K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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