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勢 과시한 정세균…계파의원 20여명과 조찬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경제DB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경제DB




정세균계가 잠행을 깨고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의장에 도전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 과시에 나선 것이다.


7일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백혜련·김철민 의원 등 총 20여명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열고 정세균 의원의 국회의장 선출을 기원했다. 강기정·오영식·박민수·전병헌 전 의원 등이 19대 국회에서 컷오프됐을 때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정세균계가 20대 국회에 진입한 초선 의원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 의원이 더민주의 국회의장 후보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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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회의장 선거 분위기는) 좋다. 잘 흘러가고 있다”면서 조찬 모임을 연 것에 대해서는 “오늘이 개원한 날이라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고 답했다. 이날 모임은 재선의 이원욱 의원 주도로 열렸으며 20여명의 참석자 중 초선 의원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찬 모임에 참석한 호남 출신 의원은 “정세균 의원은 종로에서 재선하기 이전에 전북에서 4선을 하며 호남 민심을 대변하던 분”이라며 “더민주의 호남 홀대론이 4·13 총선 과정에서 불거져나왔는데 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해준다면 어느 정도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이 친박계가 지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이기고 종로에서 당선됐다는 점도 정 의원의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이 완료되면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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