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다음 주 히말라야 행…대권주자 행보 숨 고르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연합뉴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음주 네팔 일대를 방문한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7일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다음주 네팔로 떠나 약 2주간 네팔 구호활동 현장과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오래전부터 네팔의 학교를 지원해온 한국인 후원자들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지만 총선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하다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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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의 네팔행은 ‘대선주자 문재인’의 숨 고르기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총선 이후 광주와 경북 안동, 충북 청주를 방문하며 대선 주자로서의 과감한 행보를 보였지만 “4·13 총선 호남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문 전 대표의 행보로 보기에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네팔행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대권 행보에 대한 구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2004년 2월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이후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났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귀국한 바 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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