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청년이 9년간의 복역 후 누명을 벗게 됐다. 사진은 14세에 누명을 쓴 데이번티 샌퍼드./연합뉴스14세에 ‘살인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미국 흑인 청년이 9년 만에 석방된다.
미국 미시간 주 웨인 카운티의 제3구역법원 로버트 설리번 판사는 7일(현지시간) 검찰과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데이번티 샌퍼드(23)의 살인 유죄판결을 무효화했다. 이에 따라 미시간의 어퍼 퍼닌슐러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샌퍼드는 곧 석방될 예정이며 모든 혐의를 벗게 됐다.
샌퍼드는 14세이던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의 한 주택에서 총기로 4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15세 때 2급 살인 유죄를 인정, 현재까지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그는 경찰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유죄 인정을 했다고 인정을 번복했으며, 나중에 붙잡힌 빈센트 스머더스라는 청부살인업자가 “내가 한 일이며 샌퍼드와는 관계없다”고 자백해 풀려나게 됐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