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속 200km 질주 '도로의 무법자' 수입차 동호회원들 검거

고속도로에서 고급 수입차로 레이싱을 벌이고 이를 촬영해 온라인 상으로 게시한 수입차 동호회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차량 두 대가 레이싱하는 장면.  /연합뉴스고속도로에서 고급 수입차로 레이싱을 벌이고 이를 촬영해 온라인 상으로 게시한 수입차 동호회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차량 두 대가 레이싱하는 장면.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수입차 동호회원들이 검거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카페 ‘GLG’ 운영자 이모(31·여)씨 등 3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7일 GLG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들과 100여차례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구간 등지에서 속도위반을 하거나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속 200km 내외로 달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칼치기’ 주행을 일삼고, 일정 지점까지 시속 70km 정도로 달리다 미리 정해 둔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 승자를 가리는 ‘롤링 레이싱’도 벌였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카페와 SNS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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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레이싱계의 ‘대모’로 통하는 이씨를 포함한 GLG 회원들을 검거했다 또 이씨 등 주동자들이 몰던 아우디 A6 등 고급 수입차 4대를 압수했다. 또한 이들이 레이싱 도중 사고가 나면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데도 보험금을 신청한 혐의(사기)를 포착하고 추가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싱 중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며 “도로의 무법자를 끝까지 쫓아가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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