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철 첫 수주

코레일과 1,015억 규모 계약

"글로벌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

현대로템이 코레일에 납품하게 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모형도./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코레일에 납품하게 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모형도./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차그룹 계열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처음 발주된 동력 분산식 고속 열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이 오는 2020년 개통되는 경전선 부산 부전역~마산역 구간에 투입하기 위해 발주한 1,015억원 규모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동력 분산식 고속철은 기존 동력 집중식과 달리 각 차량에 동력 장치가 분산된 게 특징이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동력차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동력 집중식에 비해 수송할 수 있는 승객 수도 훨씬 많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발주되는 고속철 사업의 75%가량이 동력 분산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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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고속철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1,077㎞ 구간의 터키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 고속철과 올해 말에 발주될 324㎞짜리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주되는 서해선(화성송산~홍성)과 중앙선(원주~영천~신경주), 중부내륙선(이천~문경) 고속철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50㎞/h 동력 분산식 고속철이 상용화되면 산업발전과 지역 간 통합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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