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한민국창업대상]신뢰와 소통경영...가맹점 행복 실현...창업가정신 빛나

심사평-박재환 심사위원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재환 심사위원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박재환 심사위원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청년뿐만 아니라 시니어 계층에서까지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창업에 대한 수요는 사회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고 실패할 경우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창업대상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훌륭한 창업경영인을 발굴해 포상하고 널리 알려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경험과 시사점을 제시해 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면서 서울경제신문의 땀 흘린 노력과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수상절차를 통해서 대한민국창업대상은 해를 거듭하며 권위를 갖춰가고 있다.

올해도 창업경영인의 다양한 특성과 역량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학계와 실무 전문가 및 각 기관 관계자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경영자의 자질과 리더십, 경영 시스템, 경영 전략 및 비전, 브랜드 경영성과, 기업문화 그리고 사회적 기여 등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를 거듭할수록 응모한 창업경영인들의 상당수가 높은 점수를 받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수요를 도출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투철한 창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정신을 실천한 창업경영인에게 축하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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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상은 절대로 재료만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신뢰와 정직의 경영철학을 내세운 ‘죠스떡볶이’의 죠스푸드가 수상했다. 죠스푸드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향의 20~30대 고객을 주축으로 페이스북 등의 쌍방향 소통과 문화 마케팅을 통한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핵심가치를 잘 전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해외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는 패밀리레스토랑 경쟁시장에 진출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사회적인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는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로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고 가맹점주가 행복하면 본사도 행복하다는 가맹점 행복주의를 앞세운 훌랄라의 ‘훌랄라 숯불바베큐치킨’,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한국식 디저트의 새 장을 연 ‘설빙’도 최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프랜차이즈 및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카이씨엔에스와 보도블럭을 활용한 우수 처리와 물순환시스템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술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도약한 데코페이브도 수익의 1%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까지 꾸준히 펼치면서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안팎에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업의 열기가 계속되면서 우리 창업산업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주역이자 고용 창출을 비롯한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시 한번 수상기업에게 축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창업가정신의 경험과 상생의 경영사례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심사평을 마친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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