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지난달 수출액 4% 줄어 예상치 밑돌아

중국의 지난 5월 수출실적이 글로벌 수요둔화로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5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것이며 4월(-1.8%)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5월 수입은 0.4% 줄어 시장 예상치인 -6.0%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규모가 하락세로 돌아선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9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의 456억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전년동기(572억달러)에 비해서는 뒷걸음질쳤다. 시장 예상치인 580억달러 흑자에 비하면 다소 낮게 집계됐다. 다만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 모두 달러 기준보다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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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중국이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전년동기보다 243% 늘어 지난달 기록했던 역대 최대 증가율(204%)을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연간 5만달러로 제한한 해외 자금이체 한도를 피하기 위해 일부 중국 기업과 개인들이 허위무역을 시도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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