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9일 의원총회를 열고 문희상·정세균·이석현·박병석 의원 등 총 4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국회의장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경선은 정견 발표 후 무기명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6선인 문희상, 정세균 의원이 2강, 6선의 이석현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이 2중 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인 가운데 57명인 초선 의원들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의원의 경우 국회의장 취임 후 아름다운 이별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종로에서 오세훈 전 시장을 꺾은 정 의원은 여당에 맞서는 국회의장의 역할론을 내걸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이 의원은 통합론을, 충청 5선인 박 의원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에 대한 더민주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