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무성, 가덕도에서 발 빼나. ‘신공항 부산시당정’ 홀로 불참...

8일 부산시장.새누리 부산 의원등 긴급 당정서 김무성 전대표만 빠져

여권내 갈등 격화에 부담느낀듯.

새누리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과 부산시의 당정 협의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누리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과 부산시의 당정 협의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해 새누리당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한 자리에 김무성 전 대표가 홀로 불참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두고 여당 내부 신경전이 가열되자 집안싸움에서 발을 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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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산시당은 8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당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긴급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신공항 입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부산지역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최다선인 김무성(부산 중·영도) 전 대표가 불참하며 김이 샌 모양새다.

영남 지역 중진이자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 전 대표는 신공항을 둘러싼 ‘집안싸움’에 개입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는 현재 새누리당 내 갈등의 뇌관 중 하나다. 신공항 후보지로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 지역 의원들과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충돌하며 선정 결과가 새누리당 ‘분당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일각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당정에 불참한 데 대해 “원래 참석하기로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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