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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아파트 시장 선점하자” … 건설·통신사 짝짓기 앞다퉈

대우건설-LG유플러스 ‘홈 IoT’ 협약

현대건설·LH는 SKT와 손잡고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 나서

건설업체와 통신업체 간 ‘사물인터넷(IoT)’ 아파트 구축을 위한 짝짓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IoT 구현의 핵심 공간이라는 점에서 ‘스마트 아파트’ 선점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8일 대우건설은 LG유플러스와 유무선 통합형 ‘홈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아파트 거실에 설치되던 월패드(Wall-Pad)에 기기 간 연결을 위한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개발, 적용한다. 스마트 월패드가 적용된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자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집안 및 외부에서 TV와 냉장도 등의 가전제품을 조작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이달 분양 예정인 동탄신도시 힐스테이트 단지 1,479가구에 ‘스마트홈’을 처음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총 12개의 힐스테이트 분양 단지 1만2,000가구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추가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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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H 역시 SK텔레콤과 스마트홈 부문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H는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 입주 아파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KT에스테이트 역시 모회사인 KT와 손잡고 자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등에 스마트홈 스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서울 동대문 일대 790여가구를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관악구, 부산 대연동 등 지역 2,200여가구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IoT 아파트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건설사들의 통신사 등 이종업종 간 결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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