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0.73% 내린 4,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대규모 수주 소식에 5%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와 마란탱커스사로부터 LNG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8,000만달러(약 6,700억원)으로 올해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같은 호재성 소식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검찰 수사와 구조조정, 소액주주들의 소송 등 대우조선해양이 처해있는 악재가 상당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날 검찰은 대우조선 본사 및 옥포조선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대규모 압수수색을 나섰다. 또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총 생산규모를 30%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