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개발한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사진)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해 친환경차 전장부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S산전은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에 대해 유럽 최고권위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안전 무결성 수준(ASIL) B등급을 받고 9일 경기도 안양 R&D캠퍼스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ISO 26262는 차량 내부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발생하는 자동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 규격이다.
휴대용 충전기는 충전소 외 지역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기기로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차에 반드시 탑재해야 하는 품목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델파이·파나소닉·델타 등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13년 다임러그룹과 휴대용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친환경차 5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28개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세계 61개국을 대상으로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중국 코드세트 품질인증규격을 지난 4월 딴 데 이어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전역을 커버하는 UL인증과 유럽 대부분 지역을 아우르는 CE마크를 잇따라 획득했다.
다임러그룹은 벤츠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LS산전에 총 61개국에 대한 인증을 요구했고 현재까지 50개국 이상의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인증을 획득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 관계자는 “휴대용 충전기는 평상 시와 비상 시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수 주일 내에 얼마 남지 않은 중진국 인증도 확보해 이르면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