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춤했던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증권업계에서는 화장품주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 높아진 주가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확실한 종목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 높은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조정을 받은 화장품 관련주가 조정 이후 다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K뷰티’의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20~6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8일 주가가 전날 대비 2.35% 오른 43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17일 연저점인 34만6,500원과 비교해 25.54% 오른 것입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 주가가 장중 111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이는 연초 저점인 81만4,000원에서 35.14%나 상승한 겁니다.
이밖에 토니모리는 연저점 대비 61.99%, 코스맥스는 41.08%, 한국콜마는 35.14% 오르며 최대 60%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3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 / 동부증권 연구원
화장품 수출 호조세와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 중국 전자상거래 신정책 유예 등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요. 따라서 2~3분기 화장품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더욱 높일 필요가…
하지만 이미 높아진 주가 수준이나 중국 정부의 화장품 통관 규제 강화 등의 위험요소가 있어 주가가 이전 최고점 수준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라 향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습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