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은] 합리적 리더십 갖춘 Mr. 스마일..."협치 적임"

4·13 총선서 오세훈 꺾고 입지 확장

당 대표·산업부 장관 등 경력 화려





20대 국회의 전반기 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66) 의장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애칭 역시 어떤 갈등 상황에서도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는 성품에서 비롯됐다.

범(汎)친노계에 속하면서도 이날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친노·친문 진영은 물론 초선 의원들로부터 몰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소통능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틈이 날 때마다 정치인으로서의 롤모델로 주저 없이 정 의장을 지목하고 있으며 3당 체제로 지형이 바뀐 20대 국회에서는 정 의장의 협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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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했다. 지난 15대 총선 때 처음 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 전북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낸 후 19·20대 총선에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6선 고지에 등극했다. 특히 정 의장은 4·13 총선에서 여권의 대표적 잠룡으로 분류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으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과거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을 거치며 착실히 경력을 쌓은 정 의장은 기업에서 근무한 실물경제 경험과 정책기획력을 바탕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부인 최혜경(64)씨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전북 장수 △고려대 법대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석사 △15~20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위원장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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