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페루 선관위 “쿠친스키 당선 확정"..득표율 51.1%

9일(현지시간) 페루 대선에서 승리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 후보가 두 손을 번쩍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페루=AP연합뉴스9일(현지시간) 페루 대선에서 승리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 후보가 두 손을 번쩍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페루=AP연합뉴스




페루 대선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페루선거관리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쿠친스키는 51.1%의 지지를 얻어 49.9%의 표를 얻은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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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선관위는 이날 아마존 밀림 지역 7곳에서 뒤늦게 도착한 투표함을 열어 집계한 이후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잉크번짐 현상과 부적절한 표기 등 논란이 된 5만여표(0.41%)의 투표용지에 대해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으나 판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대선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의 출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후지모리 후보는 아시아계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첫 국가 수반에 오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일본 이민자 출신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페루의 경제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장기독재를 도모하다 실각한 뒤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후 집권 연장을 위해 저지른 각종 권력형 비리와 선거부정 등이 속속 드러났으며 칠레로 우회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돼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두 후보는 ‘시장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범죄 및 부패를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어 누가 당선되든 중도우파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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