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몽골 황폐지에 나무심기를 통해 희망의 푸른 싹 키웠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몽골 황폐지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수행중으로 올해 사업을 마치면 3,000ha의 메말랐던 땅이 숲으로 덮인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자난 2006년 한·몽 정상합의이후 양국 정부 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룬 지역과 10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고비 사막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지역을 대상으로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고비 사막은 우리나라 황사 발생 발원지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산림청은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심고 있으며 올해에도 600ha에 대한 조림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하기 위해 현재까지 약 200명의 몽골 공무원 등을 초청해 조림과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전수했고 몽골 현지에 교육센터를 건립해 5,000명의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조림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시켰다.
또한 조림지 병해충 피해 발생 시 국내 전문가를 파견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있고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몽골 정부 또한 2010년부터 식목일을 제정해 전 국민 나무심기를 독려하고 있으며 사막화방지 법령제정과 산림관련 정부조직 확대,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에 일조할 것”이라며 “황사 및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