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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검찰의 비자금 수사 착수 소식에 소폭 하락세

롯데그룹주가 검찰의 비자금 수사 착수 소식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005300)은 전 거래일보다 1.77%(3만4,000원) 내린 18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023530)도 전 거래일보다 0.44%(1,000원) 내린 2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푸드(002270)(-2.79%), 롯데하이마트(071840)(-2.31%), 롯데관광개발(032350)(-0.78%), 롯데손해보험(000400)(-0.7%) 등도 동반 내림세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핵심 임원 자택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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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대상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며 “주요 임원의 횡령·배임 사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개월 간의 내사 과정에서 계좌 추적을 통해 호텔롯데와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으로 이어지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롯데그룹 일가로 흘러들어 갔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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