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홍기택 "대우조선 지원, 관계기관 협의로 이뤄져"

서별관 회의 논란 해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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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사진) 전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지원 과정에서 산은은 실질적인 의사결정에서 배제된 채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발언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홍 전 회장은 10일 산은을 통해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하고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 결정 시 당국 등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현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중국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다.


홍 회장은 대우조선 지원이 정부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내용에 대해 “지원규모 및 분담방안 등은 관계기관 간 협의조정을 통해 이루어진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도된 내용은 공식 인터뷰가 아니라 지난달 말 해당 언론사 기자와 AIIB 관련 세미나 협조를 위한 환담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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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회장은 지난 8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이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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