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국서부발전, 태안 IGCC 플랜트 최초 발전개시 성공

7월 말 준공 예정··“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출 기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9일 충남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최초 발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한국서부발전은 지난 9일 충남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최초 발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9일 충남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IGCC는 기존 석탄화력 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발전소 주요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신발전기술로 꼽힌다. 서부발전은 민간 대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IGCC 기술은 발전시스템 적용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암모니아, 메탄올, 요소, 비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로도 확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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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부발전은 2006년 1단계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 11월 IGCC 플랜트를 착공한 이후 5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9,000대, 연인원 61만명의 건설인력을 투입, 수많은 시운전 테스트를 거쳐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했다.

이번 최초 발전개시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운전의 중요단계로 산소플랜트, 가스화플랜트 및 복합발전플랜트를 연계한 IGCC플랜트의 종합적인 시운전 완성단계라고 서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설비 최적화 및 신뢰도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 말 까지 IGCC 플랜트의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기는 물론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향후 IGCC 설계·제작·운영기술이 확보되면 세계 에너지시장에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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