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대형 멧돼지가 나타나 30분 만에 경찰에 사살됐다.
10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한 성당에 몸무게 90㎏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멧돼지는 성당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달아났다. 때마침 아파트 방화문이 천천히 닫히고 있어 멧돼지는 아파트 내부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는 엘리베이터 앞을 서성거리던 멧돼지를 발견, 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실탄 3발을 발사했다. 멧돼지는 신고 30분 만에 사살돼 관할 부산진구청에 인계됐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