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 IS 동조 가능성 의심

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 IS 동조 가능성 의심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 IS 동조 가능성 의심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했고 5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30·남)으로 현장에서 사살 당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격 직전 911에 전화해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전해져 이번 총기난사가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마틴의 IS 동조 가능성을 의심해 그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고 밝혔다.

FBI 특수조사팀장 론 호퍼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든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고 설명했고, 올랜도 경찰청장인 존 미나는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S와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통신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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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WP 등 미국 언론들은 용의자가 IS와 직접 연계되거나 IS가 범행을 사전 인지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이번 테러는 종교와 관련이 없다”며 최근 아들과 함께 겪은 일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마이애미 다운타운에 있었다. 그 자리에서 아들은 두 남자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 뚜껑이 열렸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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