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세균 의장 "개헌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할 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내년이면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며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그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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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또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비정규직 19세 청년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면서 “우리는 이 청년의 죽음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하고 자문했다. 그는 “우리 헌법 10조는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있고 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서술하고 있다”며 “20대 국회는 이와 같은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현명한 국민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절묘한 균형을 선택했고 다당제로 출발하는 20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가 꽃필 토양이 됐다”며 “그러나 다당제가 자동으로 의회주의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 300명 모두가 합심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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