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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실수에도 9초88…볼트, 올림픽 3연패 예열 끝

레이서그랑프리 남자 100m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 작성

"대회 치를수록 빨라지고 있어"

우사인 볼트가 레이서그랑프리킹스턴 100m에서 우승한 뒤 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킹스턴=AP연합뉴스우사인 볼트가 레이서그랑프리킹스턴 100m에서 우승한 뒤 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킹스턴=AP연합뉴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50여일 앞두고 치른 레이스에서 9초88을 찍었다. 스타트에서 나온 실수에도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면서 올림픽 3연패 전망을 밝혔다.


볼트는 12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레이서그랑프리킹스턴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8을 기록, 9초94의 니켈 애시메드(자메이카)를 2위로 밀어냈다.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한 뒤 결승선 근처에서 속도를 늦추는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요한 블레이크와 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이 각각 3·4위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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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88은 볼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대회 전체로는 시즌 두 번째 기록이다. 지미 비컷(프랑스)의 9초86이 시즌 1위다. 볼트는 앞서 지난달 두 차례 공식 레이스에서 10초05와 9초98을 차례로 기록한 뒤 이번에 다시 0.1초를 앞당기면서 다음달 22일 런던에서 열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계기록 경신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볼트는 리우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볼트는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다. 그는 “출발 때 스타팅 블록을 너무 세게 밀었는지 튕겨져나가면서 거의 넘어질 뻔했다”며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겼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빨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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