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소속 공무원이 지난달 전남 신안에서 주민이 교사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아 인사조치 됐다.
14일 파주시는 주민이 교사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한 인터넷 기사에 피해 여교사를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쓴 A 팀장(58)을 대기발령 했다고 밝혔다. A 팀장은 지난 10일 근무시간에 ‘여자(피해교사)가 술을 먹어서 생긴 일’이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당시 A 팀장은 해당 기사 댓글에 ‘000분관’이란 아이디를 사용했고 이를 본 한 네티즌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무원 신분임이 드러났다.
파주시는 13일 A 팀장을 대기발령하고 근무시간에 댓글을 달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품위와 시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한 행위”라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