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19.85달러(약 84만4,100원)까지 치솟아 지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12일까지만 해도 570달러선에 머물렀지만 하루 만에 26% 넘게 뛴 것이다.
이번 가격 폭등은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는 ‘하빙’ 기간이 다가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학 퍼즐을 풀고 이를 공개해 다른 사람이 풀이법을 인정하면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방법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4년마다 생산단위를 절반으로 줄이는데 이를 하빙이라고 한다. 다음 하빙은 오는 7월9일 내에 적용된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오케이코인의 잭 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금융권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효용성도 커지는 추세”라며 “공급감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