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이세돌 누른 박정환 ‘탕웨이싱 나와’

응씨배 2회 연속 결승 진출

8월10일부터 탕웨이싱 9단과 5번기

박정환 9단이 이세돌 9단을 누르고 ‘바둑올림픽’ 응씨배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지난 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박정환은 14일 중국 우한의 완다루이화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응씨배 4강 3번기 최종 제3국에서 285수 만에 흑 3점승(3집반승)을 거뒀다. 2승1패로 준결승전을 마무리한 박정환은 8월10일부터 결승 5번기를 치른다. 상대는 스웨(중국) 9단을 이기고 올라온 탕웨이싱(중국) 9단이다. 박정환은 탕웨이싱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3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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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위 박정환은 2013년 7회 대회 결승에서 중국 기사(판팅위 9단)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을 앞두고는 사실상 세계 최강인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3연승을 거둬 화제가 됐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9승1패로 질주하던 이세돌도 박정환을 만나서는 멈춰서야 했다. 박정환은 이세돌과의 올해 전적을 5승5패로 만들었다. 응씨배 우승상금은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로 단일 대회 최고액이며 준우승 상금도 10만달러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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