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는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로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 원료물질을 늘려 온 북한이 현재 13∼2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ISIS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을 핵무기 수를 10∼16개로 제시한 바 있다.
ISIS는 “2014년 말부터 북한이 핵무기 5.1개에서 9개 분량 사이의 핵물질을 추가로 얻은 것으로 보이고, 그중 70%가 실제 핵무기로 사용됐을 경우를 가정하면 북한의 핵무기 수가 4∼6개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감행한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1개가 사용된 점을 고려하면, 이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수는 13∼21개로 추정된다고 ISIS는 판단했다.
북한의 핵무기 증가분이 대부분 농축우라늄을 재료로 삼았다고 지적한 이 연구기관은 “제2 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생산분을 이번 보고서에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추정치의 상단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기관은 또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서 핵물질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사용 뒤 핵연료의 재처리 작업에 나섰음을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는 직접적인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의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고 5㎿급 원자로가 전면 가동되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전제한 ISIS는 “플루토늄 분리와 관련된 간접적인 징후들이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꾸준히 나타나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