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서명된 한·콜롬비아 FTA가 양국간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 다음 달 15일부터 공식 발효된다고 밝혔다.
인구 4,760만의 콜롬비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3.1%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중남미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보유해 경제협력의 가능성도 높은 국가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FTA가 공식 발효되면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차(관세율 35%)는 10년 이내, 자동차 부품(관세율 5~15%) 및 승용차용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 내 철폐된다. 또 수출 유망품목인 화장·미용용품(관세율 15%)은 7~10년 이내, 의료기기(관세율 5%) 및 알로에·홍삼 등 기타 비알콜 음료(관세율 15%)는 즉시 관세가 없어져 대 콜롬비아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한·콜롬비아 산업협력위와 연계한 현지 활용설명회, 전문관세사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및 전자무역 활성화, 인프라 현대화 사업 및 에너지신산업 참여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