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멀티히트를 달성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4)가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14일 복귀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던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이날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볼넷을 추가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더불어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맞아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돌아서게 된 것.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그레이의 3구째 95마일의 포심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쳤다. 복귀 후 두 번째 안타인 셈.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가 터졌다. 1-5로 뒤진 6회초 추신수는 그레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4마일의 포심을 밀어쳤고,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가로 득점했다. 이어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희생플라이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포를 더해 5-5 동점을 만들어 냈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골라내기도 했다. 텍사스는 7회초 치리노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6-5로 승패를 뒤집었다. 그리고 타석에 추신수가 들어섰고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통상 세 번째 출루 이후 데스몬드 타석에서 기습적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까지 진출해 올 시즌 추신수의 2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텍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