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그레이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이의 95마일(약 153㎞)짜리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초에는 그레이의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올 시즌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14일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낸 추신수는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174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팀은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0-5 상황에서 5-5 동점을 만든 뒤 2점차 7-5 승리를 거뒀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