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월마트는 회계 및 송장업무 담당 직원을 대폭 줄이는 대신 이들을 고객 대응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매장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수가 2~3명인 만큼 구조조정 인력은 최대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업무는 월마트 본사에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은 연내 50개 매장에서 우선 실시된다.
코리 런드버그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구조조정은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아마존·구글 등이 유통시장을 잠식해가면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지난 3일 주주총회에서 ‘고객친화 전략’에 방점을 두고 회사를 개혁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