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2002년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 당 1,000만 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25개구 중 3.3㎡ 당 1,000만 원을 넘어선 곳은 총 9개구로 나타났다. 종로(1,203만 원), 서초(1,168만 원), 강남(1,140만 원), 용산(1,113만 원), 서대문(1,111만 원), 송파(1,095만 원), 중(1,081만 원), 관악(1,026만 원), 마포(1,005만 원) 등 순으로 3.3㎡ 당 매매가격이 높았다.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일대의 평균가격이 높았고,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직장이나 대학생, 고시생 등 임차수요가 풍부하게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최근 3년새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 처럼 수익성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연 평균 5% 이상이다.
연 1.25%의 기준금리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연 5.15%) 사이의 편차도 벌어지고 있다. 2008년 8월 0.86%p의 편차가 현재는 3.90%p 수준이기 때문이다. 향후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늘어나도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해도 업무시설이나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나 서대문구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