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우정저축은행 이르면 9월 홍콩 상장

IPO규모 70억달러 이상...올 최대 대어될 듯

중국 우정저축은행이 이르면 오는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장 규모는 70억달러(8조,2000억원) 이상으로,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올해 최대의 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우정저축은행이 2주 이내에 홍콩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해 이르면 오는 9~10월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내 6위 여신기관인 우정저축은행은 전체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지분을 팔아 7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우정저축은행은 대출보다 채권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한 덕에 다른 중국 은행들에 비해 부실채권 리스크가 크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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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과 기술 관련주들의 고평가 우려 속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 왔다. 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신규 IPO는 총 418억달러 규모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해 최대 IPO는 지난 5월 덴마크의 동에너지가 조달한 26억1,000만달러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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