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연비조작' 미쓰비시차, 1대당 10만엔 배상금 지급키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조작 사실이 발각된 경차 4개 모델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일괄적으로 한 대당 10만엔의 배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카탈로그에 표시된 것보다 나쁜 연비로 인해 소비자가 입은 기름값 손실 등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배상금 지급 대상은 미쓰비시자동차의 ‘ek왜곤’과 ‘ek스페이스’, 닛산차에 공급한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4개 차종이다. 현재까지 이들 차량 판매대수는 총 62만 5,000대로, 회사 측이 부담하는 배상금은 625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미쓰비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 따르면 이들 차종의 실제 연비는 카탈로그에 표시된 것보다 5~15% 정도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국토교토성이 이와 별도로 실시하는 연비 재측정 결과를 확인한 뒤 그에 기반해 이달 중 배상금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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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또 부품사와 판매업체 등 거래처에 대해서도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연비조작이 발간된 4월 20일 이후 4개 차종의 판매 및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부품 보관비용이나 직원들의 휴가수당 비용 등을 거래처 상황에 따라 지불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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