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HSBC "브렉시트 '제2리먼' 촉발 가능성 낮아"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더라도 ‘제2의 리먼사태’를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브렉시트(Brexit)가 실제 이뤄질 경우 조달금리는 상승하겠지만 영국은행들이 유로화를, 유로존 은행이 파운드화를 조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 불안이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유권자들이 당초보다 브렉시트 리스크를 낮게 보는 인식이 증가하고, 외국인 이민자 유입 관련 불만이 증가함에 따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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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발생시 파운드화 가치가 최대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로 리먼 사태와 유사한 수준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할 경우 파운드화 가치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최대 11%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은 각각 14%, 8%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전일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한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17일 예정됐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영국경제 보고서 발간이 연기되고, 일부 여론조사가 취소되는 등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증폭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브렉시트 현실화 시 국내기업들이 외화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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