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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과열 개선안' 약효...주가·거래량 안정 되찾아

단일가 매매 조치 시행 한달

지정 5개 종목 과열현상 꺾여

지난달 9일부터 시행된 단기과열 종목 지정요건 완화 개선안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과열 종목 지정 후 적용되는 단일가 매매 기간 동안 단기과열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 모두 안정을 찾았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급등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달 9일부터 단기과열 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개선안 이후 유통 주식 수가 적거나 관리종목·투자주의 환기 종목의 경우 거래량·변동성·상승률 조건 중 하나만 충족돼도 단일가 매매에 들어간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로운 개선안 시행 후 과열 급등으로 지정된 5개 종목(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동방선기(099410)· 삼화네트웍스(046390)· 일신바이오(068330)·한국경제TV(039340))의 단일가 전 5거래일 평균 주가상승률은 8.36%였으나 단일가 거래일 동안 1.42%로 주저앉았다. 특히 동방선기는 단일가 매매 거래 시행 전 5거래일간 일 평균 주가가 13.39% 올랐지만 단일가 매매 시행 후 4거래일(지정일 포함)간 일 평균 1.23%로 상승률이 꺾였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도 같은 기간 하루에 9.34%씩 오르던 주가가 단일가 거래 동안 1.3%로 안정됐다.


단기과열 종목의 특징인 거래량 폭증 현상도 완화됐다. 삼화네트웍스는 단일가 시행 전 7거래일간 거래량이 일평균 559만주에 달했으나 지정 종목 직후 7거래일 평균 거래량은 113만주로 기세가 꺾였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한국경제TV·동방선기·일신바이오도 단일가 거래 후 거래량이 각각 76%·73%·15%·6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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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단일가 거래가 끝난 후 주가 추이는 제각각 달랐다. 단일가 거래가 가장 최근(14일)에 끝난 일신바이오를 제외한 종목들은 주가가 소폭 감소하거나 횡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도 같은 기간 3,495원이었던 평균 주가는 지정 이후 3,475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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